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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C 시나리오

[COC 시나리오] 무원수사록

크툴루의 부름 7판 팬메이드 시나리오



무원수사록無寃搜査錄

一門宴頑童爲癘 - 天倪錄

집안 잔치에 못된 아이가 나타나 일가친척이 모두 머리가 깨어져 죽었다. - 천예록

written by 곽두칠


배경 : 18세기 조선

적정 플레이 인원 : 2인 이상의 다인(1인 가능)

플레이 난이도 :

키퍼링 난이도 :

로스트 가능성 : 中下

플레이 시간 : 4시간~6시간

추천 기본 기능 : 관찰, 듣기, 자료조사, 언어(한문)

그 외 추천 기능 : 회피, 의학, 식물학, 자료조사, 심리학, 설득, 말재주 등 다양한 능력치

• 본 시나리오에는 실제 역사의 일부분을 참고하여 가공한 내용이 존재합니다. 시나리오의 모든 내용은 픽션입니다.

• 이후 플레이 예정인 탐사자 분들을 배려하여 시나리오의 스포일러가 될 수 있는 내용을 공개적인 SNS, 블로그 등에서 언급하는 행위를 자제해주시기 바랍니다.

룰북없는 키퍼링을 금지합니다. 키퍼링 커미션은 부득이한 경우에 허용하고 있습니다. 세션카드는 본 시나리오 상단에 게재되어 있는 이미지를 사용하여도 무방합니다. 그 외에 본 시나리오로 금전적인 이득을 취하는 행위를 불허합니다.

타 사이트에 본 시나리오를 허락없이 재배포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개요>

영조 37년, 평안도 아검군 동위현에서 머리 깨진 시신들이 발견되어 민심이 흉흉하였고, 이 극악무도한 연쇄 살인사건의 범인을 잡고자 나랏님께서 명하여 조선 전국팔도에는 다음과 같은 내용의 방문(榜文)이 나붙게 됩니다.


신묘(辛卯)년, 한 약초꾼이 뒷산에 머리가 깨진 모자(母子)의 시체가 있다고 보고하여

금상(今上)께서 의금부(義禁府)·형조(刑曹)·한성부(漢城府) 삼사(三司)에 합동 수사를 명하였으나

수사가 부진하여 사건 해결을 위한 단서를 제공하거나 범인의 신상을 아뢰는 자에게는

一. 양인(良人)은 세 계자(階資)를 올려주고 실직(實職)을 제수하며

二. 천인(賤人)이면 종량(從良)하여 천민 신분을 벗어나게 해줄 것이고

三. 노비(奴婢)는 범인이 주인일 경우 주인을 고발하면 자신은 종량하고 사촌 이상 친족은 공천하여 공노비로 만들어줄 것이매

四. 공통 포상금으로 면포 200필을 주겠노라 약조하였다.

또한 범인을 은폐할 시 양인(良人)은 천인으로 강등시키고

천인 및 본가의 노비는 극변 잔읍(極邊殘邑)의 관노비(官奴婢)로 보내 그 자를 엄중히 처벌할 것이라 하였다.



시작하기에 앞서

관서지방의 동위현에는 큰바람이 서북쪽에서 일어나고 요사한 빛이 위로 달을 범하였습니다. 붉고 누른 운기(雲氣)가 사방을 하루종일 꽉 덮은 흉조가 동위현에 만연할 무렵, 어느 한 약초꾼의 고변으로 인해 동위현 뒷산에서 머리 깨진 모자(母子)의 시신 두 구가 발견됩니다. 이 일을 시작으로 읍성의 동북쪽 성곽 아래에서도 동일하게 머리가 깨어져 죽은 남자 시체가 발견되거나 의원 집 대문 앞에 실종되었던 환자가 머리가 깨어진 시체로 돌아오는 등, 실로 기이하고도 두려운 일이 한 달 동안 연속해서 벌어지기 시작합니다.

관아에서는 범인을 찾아내기 위해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하였는데, 앞서 발견된 네 구의 시체뿐만이 아니라 이후 열닷새 사이에 스물세 구의 시신들이 더 발생하여 총 스물아홉 명의 사람들이 살해되는, 그야말로 상상을 초월하는 수의 시체들이 발견됩니다. 거기다 이 사건의 초검관을 맡았던 동위현의 현령, 조승갑마저 똑같은 방식으로 살해당하며 사건은 더욱 미궁으로 빠지게 됩니다.

탐사자들은 모두 이 사건의 전 검시관이었던 조승갑의 뒤를 이어 수사를 위해 영조 임금의 명을 받아 동위현으로 파견된 인력들입니다. 현 임금이신 영조께서도 이 극악무도하고도 거대한 규모의 연쇄살인에 대하여 지대한 관심을 가지고 계십니다. 임금께서는 누구라도 이 사건의 범인을 밝혀내는 자에게는 그 공로를 듬뿍 치하하고자 하는 의지가 있으십니다. 탐사자는 각자 대의를 위해서든, 개인의 이득을 위해서든, 결과적으로 이 사건을 해결하고자 하는 공통된 목적을 가지고 시나리오에 참여하게 됩니다.



탐사자 가이드

조선은 신분이 엄격하게 분리되는 계급 사회였고 신분에 따라서 행사할 수 있는 권리의 범위가 달랐습니다. 따라서 탐사자가 시나리오를 진행하면서 신분에 따라 얻을 수 있는 정보는 조금씩 다를 수 있습니다.

가볍게 설정하려면 아래에 제시되어 있는 정보로도 충분하나, 좀 더 자세하고 생생한 플레이를 원하다면 세부 설정들을 참고하여 탐사자를 구상해도 무방합니다.


양반

조선시대의 지배계층으로 문관 벼슬인 동반(東班)과 무관 벼슬인 서반(西班)을 포함한, 벼슬을 할 수 있는 신분을 지칭하며 왕족과 관료 계층이 여기에 속해 있습니다. 양반 계층은 대부분 <언어(한문)> 기능에 능통하고 <교육> 수치가 높습니다. 관직에 올라 나라로부터 녹을 받고 토지를 지급받는 양반은 부유한 지주일 것이며, 몰락한 양반 출신이라면 하루하루 농사를 지으며 책 한 쪽 읽을 시간 없는 가난한 생활을 영위하고 있을 수도 있습니다. 양반 계급의 탐사자는 현 임금인 영조의 명을 받아 동위현에서 일어난 사건을 조사하러 파견되었다는 등의 설정이 가능합니다. 


중인

중인 계층은 지금으로 말하자면 지방 유지와 비슷한 지위를 가진 계층으로 실무 능력으로는 양반보다 훨씬 낫습니다. 다양한 기술직을 맡는 계층인 만큼 과거 시험을 쳐서 잡과에 합격한 사람들은 전문 지식을 살려 관련 부서에서 일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들은 양반에 비하면 차별 대우를 받았으나 일단은 과거 시험에 합격하여 벼슬을 받은 신분이기 때문에 관료로서 대접받으며 나름대로 특권을 누렸고 또한 실질적인 업무를 주로 담당하였습니다. 예를 들어 고을에서 살인 사건이 일어났을 때, 양반 계층인 고을의 현감이 해당 사건을 총괄하는 검시관을 맡는다면 실질적인 사건 조사와 피의자를 심문하는 일, 시신을 해부하고 검시하는 일들은 중인인 아전들이 도맡았습니다.


양민

양인, 혹은 상민이라고도 부르며 사농공상(士農工商)의 신분 질서에서는 농공상에 해당하는 계층이며, 조선의 인구 대부분을 차지하는 계급으로 일반 백성들의 대다수가 여기에 속해 있습니다. 공민권을 가지는 대신 국가에 대하여 조세, 군역, 공납의 의무를 집니다. 법제적으로는 자유민이지만 직업과 경제력에 따라서 양인들 역시 복잡한 계층으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농사를 짓는 농민과 생활에 필요한 각종 도구를 만드는 장인, 그리고 물건을 사고파는 상인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천민

가장 낮은 계급으로 노비, 승려, 무당, 광대, 백정 등 사회적으로 천대받는 직업을 가지고 있습니다. 노비의 경우 아버지가 신분이 높더라도 어머니가 신분이 노비이면 그 자식도 노비가 되는 식으로 다른 계급과의 결혼이 불가하였으며, 관청에 소속된 공노비와 개인이 소유한 사노비로 그 종류가 나뉩니다. 그 외에도 향, 소, 부곡민이나 매를 길들여 바치는 생응간과 같은 몇몇 양인들은 신분 자체는 양민이지만 하는 일이 천하다는 이유로 천민 취급을 받는 경우도 존재했으며, 따라서 천민 출신의 탐사자는 시나리오를 진행하면서 몇몇 NPC들로부터 불공정한 대우를 받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예외적으로 무당과 승려는 영험한 힘을 가진 존재로 받아들여지기 때문에 천민임에도 불구하고 높은 대우를 받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 이후 내용은 시나리오의 스포일러이며 수호자를 위한 정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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